축구에서 세트피스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FIFA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는 한 골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들은 세트피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효과적이었던 세트피스 전술들은 팀의 승리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많은 팀들이 이를 분석하고 활용했다.
이번 글에서는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효과적인 세트피스 전술 TOP 5를 선정하고, 각 전술이 어떻게 경기에서 활용되었으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 보겠다.
1. 2018년 잉글랜드 – ‘트레인 전술’ (코너킥 전술)
🔹 전술 개요
- 팀: 잉글랜드
- 대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 핵심 선수: 해리 케인,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 사용된 경기: 콜롬비아전(16강), 스웨덴전(8강)
🔹 전술 설명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년 월드컵에서 ‘트레인 전술’이라는 독특한 코너킥 전략을 선보였다. 이 전술에서 선수들은 코너킥을 차기 전에 열차처럼 일렬로 서 있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 효과
- 잉글랜드는 이 전술을 활용해 전체 12골 중 9골을 세트피스에서 득점했다.
- 특히 해리 매과이어와 존 스톤스 같은 장신 수비수들이 제공권에서 강력한 헤딩을 성공시켰다.
- 전통적으로 세트피스가 강한 스웨덴을 상대로도 이 전술이 효과를 발휘했다.
🔹 경기 결과
잉글랜드는 이 전술을 활용해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전술을 도입하면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했으며, 이후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전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 2014년 독일 – 숏 코너 & 트리거 패턴
🔹 전술 개요
- 팀: 독일
- 대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 핵심 선수: 토니 크로스, 필립 람, 토마스 뮐러
- 사용된 경기: 브라질전(4강), 포르투갈전(조별리그)
🔹 전술 설명
독일 대표팀은 2014년 월드컵에서 숏 코너와 트리거 패턴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전략적으로 사용했다. 특히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빠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 효과
- 독일은 세트피스를 활용해 대회에서 다수의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뮐러와 크로스가 핵심 역할을 했다.
- 상대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도록 숏 패스를 활용해 수비를 흔들었다.
🔹 경기 결과
독일은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공격적인 세트피스 활용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숏 코너 전략은 이후 여러 팀에서 응용되었으며, 빠른 패스 전환과 공간 활용이 강조되었다.
3. 1998년 아르헨티나 – 기습적인 프리킥 전술
🔹 전술 개요
- 팀: 아르헨티나
- 대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핵심 선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 사용된 경기: 잉글랜드전(16강)
🔹 전술 설명
아르헨티나는 1998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기습적인 프리킥 전술을 활용했다. 상대가 벽을 쌓는 동안 빠르게 프리킥을 진행해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틈을 노렸다.
🔹 효과
- 잉글랜드 수비진이 벽을 정비하기도 전에 빠른 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 당시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 같은 골잡이들이 최전방에서 이를 활용했다.
🔹 경기 결과
아르헨티나는 이 전술을 통해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으며, 결국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전술은 이후 여러 팀들이 활용하는 빠른 프리킥 전략의 기반이 되었다.
4. 1990년 서독 –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롱 프리킥
🔹 전술 개요
- 팀: 서독
- 대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 핵심 선수: 로타어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
- 사용된 경기: 결승전(아르헨티나전)
🔹 전술 설명
서독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앞으로 몰리는 순간, 롱볼을 활용해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이 전술은 특히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 경기 결과
서독은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승리했지만, 이 전술이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흔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 축구에서도 롱 프리킥을 활용한 공격 전술이 자주 사용된다.
결론
월드컵에서 세트피스 전술은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위의 다섯 가지 사례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효과적인 세트피스 전술로, 현대 축구에서도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