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스포츠 대회 중 하나이며, 경기장에는 수십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열띤 응원을 펼친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경기들은 대개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개최국의 인프라와 축구 열기에 따라 관중 수가 결정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경기 TOP 10을 소개하고, 각 경기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겠다.
1. 1950 브라질 vs 우루과이 (마라카낭 스타디움) - 199,854명
🔹 경기 개요
- 대회: 1950년 FIFA 월드컵 결승 라운드
- 장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
- 관중 수: 199,854명 (역대 최다 관중 기록)
- 결과: 브라질 1-2 우루과이
🔹 경기 내용
이 경기는 "마라카낭의 비극"으로 불리며,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패배로 남아 있다.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우루과이의 후안 알베르토 스키아피노와 알시데스 기지아가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 경기의 의미
199,854명의 관중은 월드컵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FIFA가 좌석 안전 기준을 강화하면서 이 기록은 사실상 깨지기 어려운 전설이 되었다.
2. 1950 브라질 vs 스페인 (마라카낭 스타디움) - 152,772명
🔹 경기 개요
- 대회: 1950년 FIFA 월드컵 결승 리그
- 장소: 마라카낭 스타디움
- 관중 수: 152,772명
- 결과: 브라질 6-1 스페인
🔹 경기 내용
브라질은 당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스페인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었다. 아데미르와 지지 등 브라질의 공격진은 무서운 득점력을 발휘했다.
🔹 경기의 의미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1950년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10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했으며, 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로 남아 있다.
3. 1986 아르헨티나 vs 독일 (아스테카 스타디움) - 114,600명
🔹 경기 개요
- 대회: 1986년 FIFA 월드컵 결승
- 장소: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
- 관중 수: 114,600명
- 결과: 아르헨티나 3-2 독일
🔹 경기 내용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서독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호르헤 부루차가의 결승골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 경기의 의미
이 경기는 마라도나의 시대를 알리는 경기였으며, 아스테카 스타디움의 엄청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중 하나로 기억된다.
4. 1970 브라질 vs 이탈리아 (아스테카 스타디움) - 107,412명
🔹 경기 개요
- 대회: 1970년 FIFA 월드컵 결승
- 장소: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
- 관중 수: 107,412명
- 결과: 브라질 4-1 이탈리아
🔹 경기 내용
펠레가 이끄는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4-1로 완파하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펠레, 자이르지뉴, 제르송 등이 득점하며 역사적인 경기로 남았다.
🔹 경기의 의미
펠레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경기로, 브라질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이다.
5. 1994 브라질 vs 이탈리아 (로즈볼 스타디움) - 94,194명
🔹 경기 개요
- 대회: 1994년 FIFA 월드컵 결승
- 장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 관중 수: 94,194명
- 결과: 브라질 0-0 (승부차기 3-2 승) 이탈리아
🔹 경기 내용
사상 최초로 승부차기로 결정된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호베르투 바조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의 의미
북미에서 열린 월드컵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경기로, 미국에서 축구의 인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
월드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이며, 각 경기마다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의 마라카낭 경기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아스테카 경기장은 엄청난 관중 수를 기록하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았다. FIFA의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이러한 대규모 관중 기록이 다시 세워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